KB證 “한미반도체, HBM 대장주… 기업가치 대비 주가 저렴”

정민하 기자 2023. 11. 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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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7일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장주로, 내년 SK하이닉스의 10조원 규모 투자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2024년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집행을 발표했는데 HBM 중심 투자가 예상돼 한미반도체 수혜가 전망된다"며 "향후 SK하이닉스의 HBM3E가 엔비디아의 H200을 시작으로 B100, GH200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의 HBM TC 본더 수주는 이제 시작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도 예상돼 밸류에이션 부담은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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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7일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장주로, 내년 SK하이닉스의 10조원 규모 투자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미반도체는 6만24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 제공

2016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HBM용 듀얼 TC본더(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기판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는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8월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HBM) 생산능력 증가를 위해 충북 청주시 M15에 HBM 생산라인 증설을 발표했다. 한미반도체는 같은달 31일, 지난 9월 29일 SK하이닉스로부터 HBM향 TC본더 수주 계약을 공시했다. 총 규모는 1012억원이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HBM 신규 라인에 설치되는 TC 본더 중 80% 이상을 한미반도체가 납품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른 2024년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매출액은 1460억원(매출액 비중 41%)이 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미반도체의 가격이 밸류에이션 대비 아직 저평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미반도체 주가는 연초대비 451% 상승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HBM 관련 글로벌 장비 업체인 BESI와 DISCO의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P/B) 평균은 12.2배로 한미반도체의 8.9배와 비교 시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2024년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집행을 발표했는데 HBM 중심 투자가 예상돼 한미반도체 수혜가 전망된다”며 “향후 SK하이닉스의 HBM3E가 엔비디아의 H200을 시작으로 B100, GH200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의 HBM TC 본더 수주는 이제 시작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도 예상돼 밸류에이션 부담은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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