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통제로 尹과 회담 늦자...차에서 내려 7분간 걸어간 기시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3. 11. 17. 08: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늦어, 중간에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 현지 시간 16일 오전(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에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묵고 있는 호텔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하지만 20여 분이 지나도록 교통 정체 탓에 차량은 움직이지 못했다. 현지 경찰관과 동행한 총리 경호원들이 상의한 끝에 기시다 총리와 회담 배석자들은 일제히 차에서 내려, 윤 대통령이 기다리는 호텔까지 7분여 만에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결국 18분 늦게 시작된 회담의 첫머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걸어왔습니다”라고 윤 대통령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측 관계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동 때문에 차량이 통제된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