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용 "10대 때 못된 계모와 아버지에게 쫓겨나…삼형제 가장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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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운용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카리스마 연기의 대명사 정운용의 일상이 그려졌다.
정운용은 "내가 세상에 없으면 우리 자식들이나 손주들이 옛날 할아버지 영상 보자고 하면 이건 항상 남아 있으니까"라며 아들에게 "할머니 얼굴 생각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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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정운용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카리스마 연기의 대명사 정운용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정운용은 심장 판막 수술로 5일간 혼수상태에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실을 전했다. 그는 가족과의 추억, 인생 발자취를 편집해 개인 채널에 올려두는 새로운 취미를 언급했다.
정운용은 "내가 세상에 없으면 우리 자식들이나 손주들이 옛날 할아버지 영상 보자고 하면 이건 항상 남아 있으니까"라며 아들에게 "할머니 얼굴 생각나냐"고 물었다.
이어 "시골에 네 할머니이자 내 생모가 계셨다. 방학 때는 시골에 한두 달 가 있고 그 외 학교 다닐 때는 서울에서 아버지 밑에 있었는데 그때부터 눈칫밥 '눈물의 연평도'였지"라고 회상했다.
그는 "서모가 못됐었다. 어떤 서모는 자기 자식이 아니라도 잘해준다는데 우리 서모는 그렇지 않아서 내가 눈물을 많이 흘리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선생님이 집에 가라고 하더라. 버스를 타고 집에 갔는데 아무도 없고 그 큰 집에 나 혼자 밖에 없더라. 그래서 오후 내내 해 떨어질 때까지 밤새도록 울었다.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정운용에게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은 큰 상처로 남았다. 고등학생 때 아버지와 계모에게 쫓겨나 삼형제의 가장 노릇을 했다. 20살에 다시 만난 어머니를 평생 모셨다고.
그는 "1만2000원 봉급일 때 쌀 한 가마니가 15000원이다. 그때 내가 봉급 1만2000원을 받았는데 그중에 8000원은 엄마 드리고 4000원 가지고 한 달을 살아야 했다. 점심때가 되면 구내식당이 있었는데 (동료들이) 식사하러 가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인들이니까 돈 없으니 라면이나 사 먹자고 하는데 전 그나마도 없었다. 얻어먹는 것도 한두 번이다. '너 먼저 가' 해놓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남산 보면서 한 시간 동안 노래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머니도 내가 점심밥 못 먹은 걸 안다. 나도 우리 엄마 점심밥 못 먹은 걸 안다. 엄마가 '너 점심 먹었니?' 그러면 '응. 나 먹었어. 엄마는 먹었어?' 그러면 '친구한테 얻어먹었어'라며 서로 거짓말하고 그렇게 몇 년을 지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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