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또다시 선보인 '먼산 세리머니'...황희찬이 스스로 붙인 이름은?

신인섭 기자 2023. 11.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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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The Korean Guy' 황희찬이 또다시 먼산을 바라보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에 5-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투톱처럼 움직였다. 그 바로 아래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이 원 볼란치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수비는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날 황희찬은 좌측 윙포워드로 나서 상대 측면을 계속해서 허물었다. 황희찬은 전반에만 두 차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낼 정도로 반칙이 아니면 막기 어려웠다.

전반 내내 활발하게 움직였던 황희찬은 후반에 결실을 맺었다. 후반 4분 우측면에서 조규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황희찬의 득점이 터지면서 싱가포르 수비는 무너졌다. 전반에 견고했던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결국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그리고 이강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5-0으로 대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상대 선수들이 지치는 모습이 보였고, 우리는 계속해서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결과가 잘 나온 부분에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자신의 득점으로 팀이 여유를 찾아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부터 전반전과 같은 상황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침착하게 하다 보니 득점이 나왔고, 두 번째 득점 이후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뻤던 득점이었다"라며 웃었다.

황희찬은 이날도 득점 이후 먼 산을 바라보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황희찬은 지난 베트남과의 맞대결에서도 이와 같은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세리머니 이름은 무엇일까? 황희찬은 "이름은 딱히 없다"라면서 '계속 먼산 세리머니로 불러도 되나?'라는 추가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이하 황희찬 인터뷰 전문]

소감

선수들이 지치는 모습이 보였고, 우리는 계속해서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결과가 잘 나온 부분에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득점 당시 기분이 어땠는지?

경기 전부터 전반전과 같은 상황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여러 가지 플랜이 있었고, 침착하게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침착하게 하다 보니 득점이 나왔고, 두 번째 득점 이후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뻤던 득점이었다.

중국이 거칠기로 유명한데 구성원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중국전에 대해 아직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일단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지금은 승리를 즐기고 싶다. 중국에 대해서는 휴식을 취한 뒤 생각하려고 한다. 아시아 팀들을 상대할 때에는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는 게 목표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손흥민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는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지

경기 중에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손)흥민이 형 외에도 선수들끼리 계속해서 잘 맞춰보자는 말, 세밀하게 하면 득점이 많이 나올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만들어가다 보니 저번 평가전 때부터 계속 좋은 플레이들이 나오고, 박스 안에서 조금 더 위협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지금 선수들이 같이 뛴 지 오래됐고,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가교 역할을 하는 중간층 선수다

다 같이 잘 어울리려고 하는 편이다. 굳이 나이로 나누면 고참, 중간, 그리고 막내 그룹이 있기는 하지만 다 잘 어울리려고 한다.

자신의 세리머니에 이름을 붙이자면

이름은 딱히 없다. (계속 먼산 세리머니로 불러도 되나?) 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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