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경기도지사 선거 책임 나한테 물어…비대위원장 맡으면 120석 자신”

2023. 11. 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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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이 와 자신이 맡게 된다면 "110석, 120석 할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선거 이기는 게 제 목표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지휘나 이런 것도 재미있어한다"면서도 "지금 이거(이번 총선)는 독이 든 성배 수준을 넘어서 선거 두 번 어쨌든 승리로 이끌었던 당 대표에게는 굉장한 모욕이 될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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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승리 이끈 대표에 모욕 될 수 있는 선거”
“尹, ‘경기도지사 져서 기분이 안 좋다’고 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이 와 자신이 맡게 된다면 “110석, 120석 할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전권을 맡게 된다면”이란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선거 이기는 게 제 목표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지휘나 이런 것도 재미있어한다”면서도 “지금 이거(이번 총선)는 독이 든 성배 수준을 넘어서 선거 두 번 어쨌든 승리로 이끌었던 당 대표에게는 굉장한 모욕이 될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 때 탄핵 역풍을 맞아서 그때 완전히 당시 한나라당이 진짜 거의 의석이 안 나올 것 같다고 그랬을 때 그때 구원투수로 투입했던 사람이 박근혜 대표”라며 “그래서 천막 당사하고 현판 들고 옮기고 이랬잖나. 그때 했던 게 121석이다. 그런데 그때보다 상태가 안 좋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110석, 120석을 만든다 한들, 그것도 어렵다 본다. 어떻게 나오겠나, 대중적으로”라며 “저한테는 솔직히 지난번에 지방선거 12:6으로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런데도 공격이 세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당장 대통령께서는 저한테 이건 오늘 제가 처음 밝히는 건데 저한테 경기도지사 패배의 책임을 물으셨다. 저한테 직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과) 독대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셨다. ‘이번에 저희 경기도지사 져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러셨다. 대통령께서”라며 “제가 속으로 얼마나 속이 탔겠나, ‘경기도지사 후보 내가 냈습니까?’라고 말하고 싶은 게 굴뚝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지난번에 선거 2개 하고 나서 제 몸 만신창이 되고 저 완전히 스테로이드 맞아서 만신창이 돼서 나중에 얻은 칭호가 뭔가, 승리의 원흉 아닌가”라며 “‘쟤 때문에 적게 이겼다, 쟤 때문에 경기도 못 이겼다’ 이런 거 아니냐, 그리고 그 와중에 가장 놀랐던 건 뭐냐 하면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나쁜 거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당내에도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까 그런 구조하에서는 그냥 일할 마음이 안 난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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