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병원 인근 건물서 인질 1명 시신 수습”

하마스 피랍 65세 여성 사망
사인·사망시점 정보 비공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인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내부에 진입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 제공/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 한 명의 시신을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인근 건물에서 발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7기갑여단 603대대 병력이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건물로부터 멀지 않은 한 주택에서 이스라엘 여성 예후디트 바이스(65)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인이나 사망 시점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스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됐고, 그의 남편은 당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는 가자지구에서 테러범들에 의해 살해됐다”며 “우리가 그를 제 때 찾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예후디트 바이스.

반면 하마스는 그간 가자시티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질 수십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해 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지하에 작전본부와 무기고를 숨겨두고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며 전날 대대적인 병원 진입 작전을 벌였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병원 경내에서 발견했다는 소총과 수류탄 등 무기 사진을 공개했지만, 주요 외신과 인권단체 등은 공개된 무기들이 이곳을 ‘하마스의 무기고’로 부를 만한 결정적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비판해 왔다.

논란이 일자 이후 이스라엘군은 병원 경내에서 하마스의 땅굴 입구와 무기가 실린 픽업 트럭을 발견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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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알시파병원 경내서 하마스 땅굴 입구 발견”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3111707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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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