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슛’ 오재현, “김낙현, 확실히 잘 한다고 느꼈다”

대구/이재범 2023. 11. 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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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이 김낙현을 막는데 고전했지만, 결승 3점슛을 터트리며 마지막에 웃었다.

1라운드에서 앤드류 니콜슨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던 SK는 이날 오재현의 결승 3점슛으로 웃었다.

결승 3점슛 포함 10점을 올린 오재현은 이날 승리한 뒤 "지난 번 1라운드 때 대구 와서 너무 아쉽게 졌는데 2라운드 시작인만큼 분위기를 타야 했다. 다같이 집중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꼭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며 "과정이 어찌되었던 결과는 이겨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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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오재현이 김낙현을 막는데 고전했지만, 결승 3점슛을 터트리며 마지막에 웃었다.

서울 SK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74로 물리쳤다. 1라운드에서 앤드류 니콜슨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던 SK는 이날 오재현의 결승 3점슛으로 웃었다.

2쿼터 한 때 32-23으로 앞섰던 SK는 니콜슨과 김낙현에게 연이어 3점슛을 얻어맞아 34-36으로 역전당했다. 후반 내내 근소한 우위 속에 접전을 펼쳤던 SK는 22.8초를 남기고 71-71로 동점 상황에서 오재현의 3점슛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결승 3점슛 포함 10점을 올린 오재현은 이날 승리한 뒤 “지난 번 1라운드 때 대구 와서 너무 아쉽게 졌는데 2라운드 시작인만큼 분위기를 타야 했다. 다같이 집중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꼭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며 “과정이 어찌되었던 결과는 이겨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재현은 결승 3점슛을 넣는 순간을 언급하자 “들어가는 슛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안 들어가는 슛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늘 슛을 쏘고 있다. 안 들어간다고 감이 나쁜 건 아니라서 자신있게 쏠 수 있었다”며 “쏘기 전에 감독님께 여쭤봤다. 기회가 날 거 같아서 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무조건 자신있게 쏘라고 하셔서 자신있게 던졌다”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았던 오재현이 마지막 코너 3점슛을 던질 때, 패턴을 돌렸는데 (가스공사가) 새깅 디펜스를 하면 자신에게 기회가 생긴다는 걸 아니까 기회가 나면 어떻게 할까요라고 해서 비면 쏴라고 했다. 다행히 잘 들어갔다”고 오재현의 3점슛 상황을 설명했다.

오재현은 그 전까지 4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또한 그 전에 똑같은 자리에서 3점슛을 실패한 바 있다.

오재현은 “그 코너가 좋아하는 위치이고 그 곳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한다. (그 앞의 3점슛은) 안 들어갔지만, 똑같은 곳에서 계속 쏘는 게 감을 잡는데 좋다”며 “안 들어가도 그 위치에 서있으려고 했고, 중요한 순간인만큼 더 자신 있는 곳에서 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님도 그 위치로 잡아 주셨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낙현은 이날 2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낙현과 매치업을 이뤘던 오재현은 “원래부터 잘 하던 형이고, 매치업을 했었다. 확실히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힘도 좋고, 돌파와 패스도 잘 한다”며 “수비 실수가 많아서 득점도 많이 주고, 어시스트도 많이 허용했다. 다음에 더 집중하고, 더 연구해서 막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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