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의 심장 내려앉아..." 캡틴 SON 쓰러지자 현지 매체들도 철렁

이종관 기자 2023. 11. 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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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가슴이 철렁이는 순간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토트넘에서의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부상으로 쓰러지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손흥민이 태클을 당하며 부상으로 쓰러지자 토트넘 팬들의 심장은 내려앉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으나 경기 후 이를 확인하며 토트넘에 안도가 될 업데이트를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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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가슴이 철렁이는 순간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토트넘에서의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부상으로 쓰러지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손흥민이 태클을 당하며 부상으로 쓰러지자 토트넘 팬들의 심장은 내려앉았다"라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5-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김승규가 출격했다.

예상외로 고전한 전반전이었다. 3-5-2 전형을 들고나온 싱가포르의 수비에 답답한 공격 전개를 이어가며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이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은 마무리됐다.

후반엔 완전히 혈이 뚫린 모습이었다. 후반 4분, 황희찬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8분, 이강인과 설영우를 거쳐 손흥민에게 향한 득점 기회를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어 후반 23분과 40분, 각각 황의조와 이강인이 추가 득점까지 성공하며 5-0 완승을 거뒀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다득점 승리. 그러나 경기 중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주장 손흥민이 상대의 강한 태클에 쓰러진 것이다. 후반 36분, 샤흐 샤히란의 깊은 태클에 손흥민은 곧바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1분 넘게 일어서지 못했다. 이후 의료진이 투입됐고,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이미 점수 차가 꽤나 벌어진 상황에서 '에이스' 손흥민을 향한 무리한 태클에 클린스만 감독은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4-0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파울을 가한 장면에 화가 났다. 부적절한, 하지 않아도 됐을 파울이다. 4-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그런 파울을 했어야 했는지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손흥민의 부상은 크지 않은 듯 보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사실 경기장에서 이렇게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 근데 지금은 괜찮다.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아픔을 가지고 있고 조그마한 부상을 항상 가지고 경기장에 임한다"라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손흥민의 부상 의심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90min'은 "토트넘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걱정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는 경기 후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잘 이겨내며 큰 피해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으나 경기 후 이를 확인하며 토트넘에 안도가 될 업데이트를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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