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유엔대사 "인도태평양, 안보리 이사국 늘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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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이사회 참여가 확대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개혁 관련 토론에서 "인도태평양은 오늘날 안보리 경쟁에서 5개 지역 그룹 중 가장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다음 개혁에서 공평한 지리적 분배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반영돼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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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이사회 참여가 확대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개혁 관련 토론에서 "인도태평양은 오늘날 안보리 경쟁에서 5개 지역 그룹 중 가장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다음 개혁에서 공평한 지리적 분배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반영돼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유엔 회원국은 1963년 이후 80개국이 더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31개국이 아시아 국가들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비중이 대폭 늘어난 셈인데, 유엔 안보리 이사회 구성은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대사는 상임이사국을 확대해서는 안 되고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안보리가 개혁돼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황 대사는 "한국은 안보리 개혁 문제에서 비토권이 있건 없건 상임 이사국의 확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선출직 비상임이사국을 늘리자는 것이 지난 30년 동안 일관된 입장이었고, 지금은 더욱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북한과 무기거래를 한 점을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영구적으로 이사국 지위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잘못될 수 있을지 충분히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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