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女작가 4인의 추상화…단체전 '하모닉 컷'

이윤정 2023. 11. 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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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양학과 출신의 여성 작가 4인의 추상화를 한 자리에 모은 단체전 'Harmonic Cut(하모닉 컷)'이 11월 17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M. COLLECT. 19)에서 열린다.

최영빈 작가는 현을 그어 들리지 않는 음을 추출하듯이 '하모닉 컷'을 통해 그의 머릿속에 펼쳐지는 형과 색의 흐름을 추출하는 기법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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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햇살·설지인·최경화·최영빈
11월 17~12월 2일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대 서양학과 출신의 여성 작가 4인의 추상화를 한 자리에 모은 단체전 ‘Harmonic Cut(하모닉 컷)’이 11월 17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M. COLLECT. 19)에서 열린다.

‘하모닉스’란 기타의 현을 퉁겨 진동을 일으키고 배음이 일어나는 부분에 손을 대어 음을 추출하는 방식의 주법 이름이다. 이번 전시는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배경음을 만들어 내듯, 다채로운 물감층을 겹치고 쌓아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햇살 작가의 ‘새’(사진=엠 컬렉트 나인틴).
박햇살 작가는 풍경과 날씨, 빛과 어둠, 생명, 온도, 색 등을 관찰함으로써 마음과 동화하는 지점에서 색과 형상을 구성해 그림으로 그려 낸다. 설지인 작가는 질서와 연결성을 띠는 여러 형태의 층들을 떠내어 그들이 만나고 중첩되는 관계를 살핀다.

최경화 작가는 영상 이미지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이미지의 움직임을 눈과 손으로 좇아 찰나의 잔상을 그려 낸다. 최영빈 작가는 현을 그어 들리지 않는 음을 추출하듯이 ‘하모닉 컷’을 통해 그의 머릿속에 펼쳐지는 형과 색의 흐름을 추출하는 기법을 선보인다.

엠 컬렉트 나인틴 관계자는 “네 작가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화음과 오묘한 하모니의 세계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영빈 작가의 ‘하모닉 컷’(사진=엠 컬렉트 나인틴).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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