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현대차 '맞손'…딜러 평점 보고 온라인서 차 고른다

김상윤 2023. 11. 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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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부터 세계 최대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 차량을 판매하기로 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트너인 현대차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아마존은 현대차를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있는 완성차 브랜드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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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車판매 엿보던 아마존
현대차와 파트너 맺고 시장 진출
딜러 평가제 실시할듯..고객편의 강화
2025년 음성비서 '알렉사'도 현대차 탑재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현대차가 내년부터 세계 최대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 차량을 판매하기로 했다. 완성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아마존을 통해 차량 판매에 나선다.

2023년 11월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 미디어 프리뷰 데이에서 마티 말릭(왼쪽) 아마존 월드와이드 기업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왼쪽)과 호세 무노즈 현대차 글로벌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FP)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 미디어 프리뷰 데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첫 파트너로 현대차를 택했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트너인 현대차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호세 무노즈 현대 글로벌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업계가 온라인 차 판매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아마존에서 모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알고 있고, 자동차를 살 때 그 편리함을 원한다.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그간 완성차를 비교할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을 개설하면서 수년간 자동차 판매 가능성을 엿봤다. 그간 차량 판매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현대차와 손을 잡으면서 처음으로 온라인 구매방식을 도입했다.

자동차 구매자는 아마존에서 차량을 검색해 각종 옵션 등을 고른 후 지역대리점을 지정하면 배송을 받거나 지점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지역에서 구매 가능한 차량을 검색하고 선택한 다음 선호하는 결제 및 금융 방법을 사용해 아마존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 옵션을 통해 “딜러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딜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지만, 아마존 상점처럼 딜러들의 평가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딜러에 따라 자동차 구매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한편, 양사 파트너십 일환으로 현대차는 2025년부터 아마존의 음성비서인 ‘알렉사’ 기술을 현대차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대차를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있는 완성차 브랜드를 늘릴 예정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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