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포르피 "'태계일주' 후에도 기안84와 연락. 행복하고 기뻤다"[어서와한국]

만화가 기안84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줬던 동갑내기 볼리비아인 포르피/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만화가 기안84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줬던 동갑내기 볼리비아인 포르피가 두 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 볼리비아 편에서 이현이는 크리스티안에게 "이번에는 특별히 우리 프로그램에서 선택 받은 호스트였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크리스티안은 "맞다"고 답한 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1'에서 기안84가 볼리비아에 가서 만났던 포르피 있잖아. 동갑이기도 하고 친구로서 이슈가 된 사람인데, 이번에 포르피 가족을 한국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제가 가이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포르피의 모습. 그는 집라인 타고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고 제작진을 각종 과실나무에 둘러싸인 자신의 집으로 이끌었고, 제작진은 그런 포르피에게 "당신과 기안84가 함께 나온 프로그램을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이 시청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포르피는 "많은 한국인이 그 프로그램을 봤다니 좋네. 기안84랑 그 촬영을 했다는 것도 기뻤다"며 "그가 저를 찾아와서 여기서 자고 갔거든. 그렇게 가깝게 지낸 한국 친구는 처음이다. 뭔가 애정이 있고 우정이 있는 사이 말이다. 제겐 큰 기쁨이었다. 그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말이다. 왜냐하면 기안84는 진짜 좋은 사람이거든"이라며 기안84와의 추억을 되뇌었다.

포르피는 이어 "기안84와 연락했었다. 그가 말하는 언어도 이해가 잘 안 됐고 휴대폰 데이터도 잘 안 터졌지만 안부를 물어볼 수 있었다. 그때 정말 행복하고 기뻤다"며 "저를 한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하셨잖아. 그 말 듣고는 정말 놀랐다. 저처럼 평범한 시골 사람을 신경 써주신다니.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저를. 모르겠다. 왠지 기안84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만화가 기안84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줬던 동갑내기 볼리비아인 포르피/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한편,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 '한국 여행기'를 담아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