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하마스 지하터널 입구 발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 경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하터널 입구를 찾아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에 진입해 수색 작전을 벌인지 약 48시간만이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부지내에서 하마스의 지하 터널 입구를 찾아냈다며 이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병원 건물 옆에 터널 입구로 추정되는 큰 구멍이 보인다. 이 구멍 입구에는 철근 등이 얽혀있다.
터널 입구 근처에서는 무기가 실린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발견됐다.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 트럭이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했을 때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군은 또 가자 시티의 알-쿠드스 병원 내부에서 발견된 무기 사진도 공개했다. 당국은 병원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기술장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주요 지휘 본부를 차려놓고 이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해왔다. 요아브 갤란트 국방장관은 “알시파에서 중요한 발견이 이뤄졌다”며 이 주장을 되풀이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사들이 병원 부지를 수색하는 등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특수부대가 건물의 각 층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군인 또는 병원 직원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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