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주 총회, 애슬레틱스 연고지 이전 만장일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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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이 MLB 구단주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았다.
MLB 30개 구단주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애슬레틱스가 연고지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는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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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이 MLB 구단주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았다.
MLB 30개 구단주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애슬레틱스가 연고지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는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연고지 이전을 위해서 75%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는데, 30명의 구단주들은 모두 찬성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애슬레틱스의 경기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했다. (연고지 이전은)애슬레틱스 구단주와 내가 선호한 것이었다"며 "오클랜드 팬들에게는 끔찍한 날이다. 하지만 연고지 이전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는 "오클랜드 팬들에게는 무척 힘든 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클랜드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며 "라스베이거스에서 기회를 얻게 돼 무척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01년 필라델피아에서 창단한 애슬레틱스는 1955년 캔자스시티로 이전했다가 1968년부터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삼았다.
하지만 55년째 사용하고 있는 홈구장 시설이 MLB 수준에서 크게 떨어질 정도로 낙후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연고지를 이전하기로 한 애슬레틱스는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 약 49에이커(19만8296㎡)에 달하는 신축 구장 부지를 매입했다. 아울러 15억달러를 들여 새 구장을 짓기로 했다.
네바다주도 애슬레틱스의 이전을 반기면서 구장 건립에 3억8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애슬레틱스는 현재 사용 중인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 구장의 임대 계약이 2024년까지고, 새 구장은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직 2025~2027년 사용할 임시 거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현재 홈구장에서 임시로 몇 년 더 머무르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홈 81경기를 한 곳에서 치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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