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손흥민이 바라보는 이강인의 성장…”말도 안 되는 재능, 재밌다”

김환 기자 2023. 11. 17. 07: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상암)]


손흥민은 이강인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지난 10월 열린 튀니지전과 베트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을 터트리는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 축구를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클린스만호는 10월 두 차례의 친선경기에서 선보인 화력을 실전 무대인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어갔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한국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채 높은 위치에서부터 공격 작업을 시작했다.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이 두 센터백들 사이에서 빌드업의 중심축 역할을 했고, 이재성과 손흥민은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비 사이 공간을 공략했다. 측면에 배치된 황희찬과 이강인은 장기인 돌파 능력을 앞세워 수비에 균열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최전방에서는 조규성이 상대와 적극적인 수비 경합을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골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싱가포르는 낮은 수비라인과 촘촘한 간격을 유지한 채 한국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웬만해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득점이 나오지 않자 초조해지는 쪽은 한국이었다.


다행히 전반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앞서 전반전 중반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된 조규성이 전반 막바지 득점을 터트리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조규성은 이강인의 정교한 크로스를 받은 뒤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발휘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추가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후반전 초반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공간을 만들었고, 이강인이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질 때 흐른 공을 조규성이 받아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황희찬이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는 한국의 골 파티가 벌어졌다. 주장 손흥민이 박스 바깥쪽 ‘손흥민 존’에서 왼발로 날카롭게 감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교체로 들어온 황의조가 성공시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반부에는 이강인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축포를 쐈다. 경기는 한국의 5-0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캡틴’ 손흥민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가포르전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전에는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원더골을 터트리며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이런 경기 결과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아질 것 같다. 오늘 경기도 분명히 좋은 훈련이 됐을 거다. 우리가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때 숙제를 많이 풀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첫 단추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데 잘 끼운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또 다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첫 번째 질문은 이강인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단계별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거운 일이고, 한국 축구에도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이강인의 선배, 그리고 한 명의 베테랑 선수로서 손흥민은 이강인의 성장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너무 재밌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들한테 흥미를 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거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좋은 현상인 것 같다. (이)강인이도 그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많은 축구 팬분들이 강인이를 되게 좋아해 주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강인이가 경기장에서 매 순간마다 항상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참 축구 선수로서, 축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되게 즐겁다. 앞으로 더 성장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다”라며 클린스만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강인이의 재능은 진짜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처럼 강인이의 플레이를 즐기고, 강인이처럼 재능 있는 선수가 너무 많은 부담감으로 인해서 무너지지 않는 걸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나도 옆에서 강인이를 많이 도와주고 싶고, 또 강인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잘 받아들여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강인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득점 장면도 돌아봤다.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린 위치는 이른바 ‘손흥민 존’, 박스 앞이다.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잘 쓰는 손흥민은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잡는 순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돌변한다. 이날도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찰 수 있는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날카롭게 감았고,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제 도가 텄다. 손흥민은 슈팅의 궤적을 보면 득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매번 그 위치에서 제가 슛을 할 때는 자신감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게 습관일지도 몰라도 훈련을 워낙 많이 하다 보니까 매번 슈팅을 시도할 때마다 자신감이 있다. 오늘도 슈팅을 딱 때리고 나서 공의 궤적을 봤을 때, 또 파워나 속도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해서 보면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골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게 좋은 코스로 들어가서 조금이나마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언제든지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손흥민은 견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날도 손흥민은 싱가포르 선수들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았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이 4-0 상황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다며 화를 낼 정도로 손흥민을 향한 견제는 거칠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한동안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은 “지금은 괜찮다. 사실 경기장에서 이렇게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당시에는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지만 지금은 괜찮다”라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아픔을 가지고 있고 조그마한 부상을 항상 가지고 경기장에 임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경기를 뛴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제가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이고 또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가는 과정을 저희 팀이 만들어 나가야 되는 거기 때문에 아프다고 해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는 거다. 경기를 정말 못 뛰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뛸 수 있는 한 끝까지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같은 상황이 있더라도 참고 뛰어야 한다고 했다.


경기가 열린 16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됐다. 많은 숫자의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난 뒤 경기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들을 위해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은 경기에 하루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리고 자신의 SNS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전한 바 있다. 인터뷰 도중 손흥민에게 수능이 끝난 후 경기장에 방문해 응원을 보내준 수험생들을 비롯해 수능을 보느라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한 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수험생분들 정말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결과를 다 떠나서 앞으로의 꿈들을 잘 열심히 쫓아가셨으면 좋겠다. 기자회견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겁먹지 않길 바란다. 지금은 부딪혀 보면서 실수도 하면서 배우는 단계다. 그러면서 사회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좀 많이 배울 수 있다. 이에 대해서 항상 용기를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정말 진심으로 너무 고생했고, 앞으로의 꿈들을 응원한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오늘 경기장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셨다. 사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몰랐다. 날씨도 너무 춥고 비도 많이 오고, 내일 또 출근도 하셔야 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이 보는 이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팬들 덕분에 저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여러분 덕분에 저희 이렇게 축구 선수가 존재한다. 정말 큰 자부심 느껴도 된다. 앞으로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와 응원에 항상 보답하는 선수들 또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손흥민은 이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중국 원정을 떠난다. 중국과의 경기는 21일 저녁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는 중국의 거친 플레이다. 중국은 워낙 거칠게 경합을 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VAR이 없기 때문에 거친 파울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판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중국 원정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를 하다 보면 거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우리도 강팀하고 경기를 할 때는 계속해서 거칠게 경기를 하자라고 말을 나눈다. 아시아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는 분명히 다들 거칠게 하려고 할 거고 또 저희를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하려고 할 것이다. 어찌 보면 전술이 될 수 있다. 어디까지나 할 수 있는 플레이다”라며 상대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거칠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손흥민은 “여기에 휘말리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중국이라고 해서, 또 어느 팀이라고 해서 두려워할 것도 없고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만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준비된 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 손흥민 인터뷰 일문일답]


소감


경기 결과를 떠나서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이런 경기 결과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아질 것 같다. 오늘 경기도 분명히 좋은 훈련이 됐을 거다. 우리가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때 숙제를 많이 풀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첫 단추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데 잘 끼운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또 다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이강인의 성장


너무 재밌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들한테 흥미를 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거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좋은 현상인 것 같다. (이)강인이도 그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많은 축구 팬분들이 강인이를 되게 좋아해 주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강인이가 경기장에서 매 순간마다 항상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참 축구 선수로서, 축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되게 즐겁다. 앞으로 더 성장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다


득점 장면


매번 그 위치에서 제가 슛을 할 때는 자신감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게 습관일지도 몰라도 훈련을 워낙 많이 하다 보니까 매번 슈팅을 시도할 때마다 자신감이 있다. 오늘도 슈팅을 딱 때리고 나서 공의 궤적을 봤을 때, 또 파워나 속도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해서 보면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골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게 좋은 코스로 들어가서 조금이나마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 도중 부상


지금은 괜찮다. 사실 경기장에서 이렇게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당시에는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아픔을 가지고 있고 조그마한 부상을 항상 가지고 경기장에 임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경기를 뛴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제가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이고 또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가는 과정을 저희 팀이 만들어 나가야 되는 거기 때문에 아프다고 해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는 거다. 경기를 정말 못 뛰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뛸 수 있는 한 끝까지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


수험생분들 정말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결과를 다 떠나서 앞으로의 꿈들을 잘 열심히 쫓아가셨으면 좋겠다. 기자회견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겁먹지 않길 바란다. 지금은 부딪혀 보면서 실수도 하면서 배우는 단계다. 그러면서 사회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좀 많이 배울 수 있다. 이에 대해서 항상 용기를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정말 진심으로 너무 고생했고, 앞으로의 꿈들을 응원한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다.


오늘 경기장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셨다. 사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몰랐다. 날씨도 너무 춥고 비도 많이 오고, 내일 또 출근도 하셔야 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이 보는 이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팬들 덕분에 저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여러분 덕분에 저희 이렇게 축구 선수가 존재한다. 정말 큰 자부심 느껴도 된다. 앞으로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와 응원에 항상 보답하는 선수들 또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거친 플레이로 유명한 중국 원정


축구를 하다 보면 거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우리도 강팀하고 경기를 할 때는 계속해서 거칠게 경기를 하자라고 말을 나눈다. 아시아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는 분명히 다들 거칠게 하려고 할 거고 또 저희를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하려고 할 것이다. 어찌 보면 전술이 될 수 있다. 어디까지나 할 수 있는 플레이다.


여기에 휘말리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중국이라고 해서, 또 어느 팀이라고 해서 두려워할 것도 없고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만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