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용 "내가 韓 키스신 1호 배우. 하지만 촬영 후 시말서 썼다"[특종세상]

고향미 기자 2023. 11.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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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로 키스신을 촬영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배우 정운용/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정운용이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키스신을 촬영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운용은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운용은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다. 숫기가 없어서 제대로 의견을 내세우지도 못하고 그래서 '성격을 좀 외향적으로 바꿔야겠구나' 해가지고 한 게 고등학교 1학년 때 연극반에 들어가서 활동하면서 성격이 많이 외향적으로 됐지"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방송은 어떻게 데뷔하신 거냐?"고 물었고, 정운용은 "지금은 없어진 방송국에서 공채 탤런트 모집이 있었는데 선배들이 '지금 모집이 있으니 얼른 시험 봐라. 너는 오면 붙는다' 해가지고 시험 봐서 1,170명 중에서 만점으로 제가 1등으로 들었다"고 답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랜 연극 생활로 다진 탄탄한 연기력과 호감형 얼굴로 바로 주연으로 발돋움했다는 정운용은 "제가 옛날에 기록을 남긴 게 있는데 우리나라 드라마 키스신 1호가 저 정운용, 정소녀다"라며 "드라마 제목이 '키스'야.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영화나 TV에서 키스하는 얼굴이나 입술이 닿으면 안 돼. 걸려 심의에. 그런데 담당 PD가 본인이 책임진다고 해가지고 경희대학교 가가지고 키스하는 장면을 잔디밭에서 수십 컷을 찍었는데 방송 나가고 나서 난리가 난 거야. 신문에 기사도 나고 난리가 났다. 키스를 진짜 하는 게 나오니까. 그래서 담당 PD가 국장님한테 가서 시말서 쓰고 그랬대"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국 배우 최초로 키스신을 촬영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배우 정운용/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당시 톱스타였던 배우 정소녀와의 진짜 키스신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면서 배우 정운용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고. 이에 그는 "그때 당시 최무룡, 이순재를 섞은 배우가 나왔다고 소문이 나고 그랬다. 그래서 나를 좋아하던 누나들이 많아가지고 누나들이 많이 나를 쫓아다녔지"라고 당시를 추억했다.

한편,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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