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 다이어, 토트넘 잔류하나?...대체 선수 없을 시 잔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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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에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 몰'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적절한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다이어는 1월까지 구단에 잔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없다. 올 시즌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AS 로마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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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에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 몰'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적절한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다이어는 1월까지 구단에 잔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센터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점차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2020-21시즌엔 다빈손 산체스와 더불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점차 팀에서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다. 2021-22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고, 3백 포메이션에도 완벽하게 정착하며 직전 시즌의 부진을 털어냈다. 다이어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2-23시즌은 다이어의 커리어에 있어 최악의 시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이어는 안정감이 필수인 중앙 수비 라인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남발하며 실점에 직접적인 원흉이 됐고, 토트넘 역시 좋지 못한 경기력과 함께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실상 토트넘의 부진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봐도 무방한 다이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엔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키 판 더 펜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고, 판 더 펜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시즌 초반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판 더 펜의 부상과 로메로의 퇴장 징계 이전까지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다이어다.
동시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얘기도 돌기 시작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없다. 올 시즌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AS 로마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더 타임즈'는 "스포르팅이 내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를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불어 1월에 이적료를 낮춰 제안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수비 자원이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과도 연결된 다이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다이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뮌헨에 자신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UCL 우승을 노리는 뮌헨 입장에서 다이어에게 백업 수비수 역할을 맡기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었고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뮌헨에 대한 다이어의 관심은 꽤나 진지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소속 이적시장 전문가 피터 오루크는 15일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합류하는데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다이어와의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수많은 구단들과의 이적설에 휩싸인 다이어. 동시에 토트넘 잔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포츠 몰'은 "토트넘이 적절한 대체 선수를 찾지 못한다면 다이어가 남은 시즌 동안 미키 판 더 펜의 대체자 역할을 소화해야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지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며 팀을 이탈했다. 판 더 펜의 부상 이후 토트넘은 급격하게 수비 라인이 흔들리며 첼시에 1-4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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