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주 총회, 오클랜드→라스베이거스 이전 만장일치 승인

정희돈 기자 2023. 11. 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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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구단주 총회에서 애슬레틱스가 연고지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겠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경기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한 결과 애슬레틱스 구단주나 나나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오클랜드 팬들에게는 매우 힘든 날이겠지만 연고지 이전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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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피셔 오클랜드 어슬레틱 구단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메이저리그(MLB)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구단주 총회에서 애슬레틱스가 연고지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겠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연고지 이전을 위해서 75% 이상 득표가 필요한데 30대 0으로 전원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슬레틱스는 현재 사용 중인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구장과 2024년까지 계약 기간이 완료되면 2025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게 됐습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경기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한 결과 애슬레틱스 구단주나 나나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오클랜드 팬들에게는 매우 힘든 날이겠지만 연고지 이전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는 "오클랜드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지만, 방법이 없었다"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1901년 필라델피아에서 창단한 애슬레틱스는 1955년 캔자스시티로 옮겼다가 1968년 오클랜드에 정착했습니다.

하지만 55년째 사용 중인 콜리세움이 워낙 낙후돼 구단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고 결국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애슬레틱스는 지난 4월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 토지 49에이커(약 19만 8천296㎡) 구매했으며 총 15억 달러를 투자해 새 구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네바다주도 역시 애슬레틱스의 이전을 환영하며 구장 건립에 3억 8천만 달러를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애슬레틱스는 2025년부터 라스베이거스의 트리플A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뒤 2028년부터 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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