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94% vs 40%’ 자유투에 엇갈린 SK와 가스공사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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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로 인해 SK와 가스공사의 운명이 엇갈렸다.
SK의 자유투 성공률은 94%(15/16). 반면, 가스공사의 자유투 성공률은 40%(6/15)에 그쳤다.
가스공사의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SK는 프리드로우 라인 앞에서 차분함을 잃지 않으며 재역전(54-48)과 함께 4쿼터로 향했다.
하지만, 김낙현이 시도한 첫 번째 자유투가 불발됐고, 이후 가스공사는 상대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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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로 인해 SK와 가스공사의 운명이 엇갈렸다.
서울 SK는 16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6-74로 이겼다. 1라운드서 유일하게 가스공사에 패배를 당한 SK는 당시의 아픔을 설욕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SK는 자밀 워니(33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선형(14점 8어시스트 3스틸)이 뒤를 받쳤다. 오재현(10점 2리바운드)도 경기 막판 결정적인 위닝샷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낙현(26점 6어시스트)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고, 앤드류 니콜슨(24점 4리바운드 3점슛 6개)이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내내 접전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SK의 손을 들어 주었다. 양 팀의 희비를 가른 건 자유투였다.
이날 두 팀은 자유투 성공률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SK의 자유투 성공률은 94%(15/16). 반면, 가스공사의 자유투 성공률은 40%(6/15)에 그쳤다.
그만큼 자유투 라인에 선 양 팀 선수들의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SK는 자유투 기회를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대로 가스공사는 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은 경기 초반부터 이어졌다.
SK는 1쿼터에 허일영, 워니, 최원혁이 자유투를 얻어냈는데, 모두 림을 통과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달랐다. 이대헌가 앤쏘니 모스가 4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단 1개만 성공시켰다.
2쿼터에는 자유투 시도 자체가 적었다.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김낙현만 자유투를 얻어냈다. 동점(34-34) 상황에서 자유투를 시도한 김낙현은 2구 모두 침착하게 집어넣으며 팀에 역전(36-34)을 안겼다.
가스공사의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SK는 프리드로우 라인 앞에서 차분함을 잃지 않으며 재역전(54-48)과 함께 4쿼터로 향했다.
마지막 쿼터에도 가스공사는 자유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종료 32.4초 전 김낙현이 자유투 라인 앞에 섰다. 만약, 2개를 모두 성공한다면 1점(72-71) 차로 앞서나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낙현이 시도한 첫 번째 자유투가 불발됐고, 이후 가스공사는 상대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 역시 자유투에 대해 꼬집었다. 강 대행은 “자유투를 많이 놓친 게 패인이다. 자유투를 던질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더 가졌어야 했다.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고, 자유투를 등한시하는 부분을 지적할 것이다”라며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을 곱씹었다.
8패(1승)째를 떠안은 가스공사는 어느덧 6연패에 빠지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기에 가스공사로선 놓친 자유투가 더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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