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시아 대표단, 경제공동위 일정 마무리…귀국 전 김덕훈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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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이 10차 경제공동위원회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났다.
이들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 제10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방북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진·하산 중심의 북러 경제 물류 협력,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문제 등 다각적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북러 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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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 전시회 등 북한 경제·문화 현장 참관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이 10차 경제공동위원회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정부 대표단이 16일 평양을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윤정호 대외경제상 등 북한 측의 환송을 받았다.
이들은 평양을 떠나기 전 김덕훈 내각총리와 만났다. 신문은 이들이 16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 총리를 만났으며 "담화는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방북 기간 김정은 총비서와는 만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방북한 세르게이 라프로브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들은 또 떠나기 전 북한의 경공업 제품 전시회인 '경공업발전-2023'과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 대성백화점을 참관하고 정백사원을 돌아보는 등 경제, 문화 현장을 찾았다.
신문은 이들이 "인민생활 향상을 최중대사로 내세우고 있는 당의 영도 밑에 날로 비약하는 우리 경공업의 발전상을 체감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 제10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방북했다. 경제뿐 아니라 체육 회담도 진행하며 앞으로 경제와 체육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북러 간 장관급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로, 1996년부터 총 9차례 열렸다. 이번 10차 회의는 지난 9월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개최 합의된 사안이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진·하산 중심의 북러 경제 물류 협력,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문제 등 다각적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북러 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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