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고백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첫날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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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에 입성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곳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 밴드(3만6000~4만4000원)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조5604억~3조1294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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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보이는 개미들 "바로 매도해야"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마지막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에 입성한다.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에코프로 그룹의 계열사로 개미들의 수급 유입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하지만 상장을 앞두고 적자를 고백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특히 수요예측에 나섰던 기관의 97%가 의무확약을 하지 않아, 매물 출회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던 에코프로 형제의 같은 그룹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기업가치 조단위인 대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 밴드(3만6000~4만4000원)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조5604억~3조1294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참여가 적게 나타나면서 공모가가 하단인 3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1141개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7.2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은 2조5604억원으로 결정됐다.
주목할 점은 상장을 앞두고 3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됐다고 밝힌 점이다. 지난 14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주주서한을 통해 3분기 실적이 매출액이 240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파두의 '사기 상장' 논란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서한을 통해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초 진행됐던 투자설명회에서 3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 투자설명회에서는 전구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을 자신했다. 만약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경우, 혹독한 증시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가운데 의무보호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2.55%에 불과하다. 기관에 배정된 636만9440주 가운데 16만2616주에 불과하다. 반면 상장 당일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미확약 주식수는 620만6824주에 달한다.
여기에 기존주주들의 지분과 미확약인 다른 공모주들을 포함하면 상장 첫날 1330만1400주가 매몰로 쏟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에 "이달 청약 받을 때 3분기 적자인걸 몰랐을까, 급하게 약친거다.", "18만원에 3주 배정 받을 때부터 불안했다.", "개장 하자 마자 바로 팔아야겠다." 등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기존 주요 주주들 대부분이 의무보호를 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6개월의 의무보호예수를 적용했다. 과거 일부 대어들은 상장 후 3대주주나 4대주주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이 나타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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