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때 살걸"…5000만원 넘은 비트코인, 1억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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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다시 뚫자 1억원 전망도 재차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 1억설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혹한기) 종결 이후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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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비트코인, 2030년까지 20배 폭등할 것"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다시 뚫자 1억원 전망도 재차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오르자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급등으로 닷새 만에 5000만원을 재돌파했다. 전날 오전 한때는 5006만원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에 연초 업계를 휩쓴 '비트코인 1억설'에 관심이 다시 쏠린다. 비트코인 1억설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혹한기) 종결 이후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비트코인 연간 상승률이 설득력을 높인다. 전날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연간 상승률은 122.60%다. 즉 이와 같은 상승세라면 내년 연말 비트코인은 1억1100만원을 넘길 것이란 계산이 가능하다.
전통 금융사들도 이미 비트코인 1억원 도래 시기를 내년으로 점친 상태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지난 4월 '비트코인-10만달러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전통 은행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탈중앙화하고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전제를 입증하고 있다"며 "2024년 12만달러(1억5186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당시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일주일 만에 30% 폭등한 바 있다. SVB 파산을 계기로 미국 금융시장이 휘청이자 '피난처'로 부상한 비트코인이 치솟은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 시장의 불안을 헷징할 '안전 자산'으로 재발견된 사건이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도 이런 평가와 전망이 이어졌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도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65만달러(8억4500만원)까지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5만달러는 현재 가격 대비 20배 높은 수치다.
이르면 내년 초 출시를 앞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를 뒷받침한다. 우드 CEO는 "SEC가 ETF를 승인한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느낄 것"이라며 "(그렇다면)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도 전례 없는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 창업자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역환매조건부채권(RRP) 잔액은 감소하고, 미 재무부일반계정(TGA) 잔액이 유지되면서 이번 달 초부터 2000억달러(259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이 유입됐다"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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