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둔화 우려 커진다…유가 5%↓ 월마트 8%↓[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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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주들은 줄줄이 하락했고,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유통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로 원유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연말 소비 둔화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가가 8.09%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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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90달러 넘던 WTI 72달러까지 뚝
고용 및 제조업 생산 둔화 속 공급은 충분
“인플레 방지에서 경기침체 막기로 전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주들은 줄줄이 하락했고,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유통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4945.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수준인 0.12% 오른 4508.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07% 상승한 1만4113.67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둔화로 원유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2.90달러로 전날 대비 3.76달러(4.9%) 하락했다. 지난달 말 90달러를 넘보던 WTI가격이 7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온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6달러(4.6%) 내린 배럴당 77.42달러로 마감했다. 모두 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고용 둔화와 함께 제조업 생산도 줄 것이라는 전망에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졌다.
이날 제조업 10월 미국 제조업 생산 지표가 0.6% 감소했고,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가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엑슨모빌(-1.16%), 옥시덴털(-1.61%), 셰브론(-1.58%) 등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오후 4시5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4bp(1bp=0.01%포인트) 급락한 4.443%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3bp 빠진 4.61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도 6.4bp 떨어진 4.862%를 기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고 있고 뜨거운 고용시장도 조금씩 식고 있다는 소식에 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연준의 오래된 긴축이 지연됐지만, 이젠 산업생산, 노동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제 싸움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경제성장 유지와 경기침체 방지로 옮겨가고 있다. 금리인하는 예상보다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연말 수요 둔화 우려에 월마트 8.09%↓
월마트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연말 소비 둔화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가가 8.09%나 급락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이 10월 하순부터 식료품 및 생필품 영역에서도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전날 15%가량 급등한 타겟 역시도 이날 0.4% 빠졌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50분기준 6개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40을 기록 중이다. 치솟던 달러·엔 환율도 주춤했다. 달러·엔은 전거래일 대비 0.41% 떨어진 150.75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72%,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7%, 영국 FTSE100지수도 1.01%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24% 상승 마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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