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테슬라, 머스크 설화에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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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테슬라는 별다른 악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대인 혐오 발언에 동의하면서 키맨리스크가 불거져 4%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빅7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지만 아마존과 테슬라는 하락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담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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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그러나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3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내리기는 했지만 낙폭이 작았다.
한편 빅7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지만 아마존과 테슬라는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별다른 악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대인 혐오 발언에 동의하면서 키맨리스크가 불거져 4%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등락폭도 크지 않았다.
11월들어 숨가쁘게 내달린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다우는 전일비 45.74p(0.13%) 내린 3만4945.47로 마감했다. 전날 3만4991.21로 마감하며 8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았지만 일단 3만5000 회복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반면 S&P500은 5.36p(0.12%) 상승한 4508.24, 나스닥은 9.84p(0.07%) 오른 1만4113.67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빅7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지만 아마존과 테슬라는 하락했다.
아마존은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으로 0.37달러(0.26%) 밀린 142.83달러로 마감했다.
문제는 테슬라였다.
이렇다할 악재가 없었음에도 테슬라는 9.25달러(3.81%) 급락한 233.59달러로 주저앉았다.
머스크 CEO의 입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환기하면서 이를 옹호하고 유대인 공동체, 미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 소수인종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구체적인 예도 들지 않고 이들이 '반 백인'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담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교체됐다.
주최측은 머스크의 개인일정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머스크 대신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존 케리 기후변화특사가 베니오프와 공동 사회자로 등장했다.
머스크는 잇단 돌발 발언으로 이전에도 테슬라 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준 바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사상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MS는 이날 장중 376.35달러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마감가로도 6.50달러(1.76%) 뛴 376.17달러를 기록해 역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MS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MS의 추격을 받는 애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1.70달러(0.90%) 오른 189.71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2조9510억달러로 3조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애플은 190.74달러를 넘으면 시총 3조달러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알파벳은 2.31달러(1.72%) 상승한 136.93달러, 엔비디아는 5.92달러(1.21%) 오른 494.80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48달러(0.44%) 오른 334.19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재고 확대와 석유수요 둔화 전망 속에 5% 폭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배럴당 3.76달러(4.63%) 급락한 77.4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6달러(4.9%) 폭락한 72.90달러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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