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불타오르네!" 프랑스 리그도 매료시킨 이강인의 '만점' 활약

[포포투=한유철]

프랑스 리그도 이강인의 활약에 매료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2026 월드컵을 향한 그 첫 걸음.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분명했던 만큼, 한국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실제로 대표팀은 우월한 전력을 과시하듯 거의 반코트 경기를 했다. 전반전엔 상대의 밀집 수비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막바지 조규성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반전엔 골 잔치가 벌어졌다. 후반 4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 대표팀은 이후 손흥민과 황의조, 이강인이 득점포에 가담하며 5-0 스코어를 완성했다. 상대의 역습에 뒷공간이 노출될 뻔한 적도 있었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하며 클린 시트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제는 어엿한 대한민국의 핵심이 된 이강인.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미친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인범, 이재성과 함께 중원을 구축한 이강인은 특유의 플레이 메이킹과 킥력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막바지엔 엄청난 패스로 조규성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후반전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활약에 프랑스 리그도 만족감을 표했다. 프랑스 리그1은 경기 전, 공식 계정을 통해 "이강인이 돌아왔다!"라며 그의 출전을 기대했다. 이후 이강인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리그1은 다시 한 번 그를 조명했다. 이들은 "이 남자, 완벽한 재능!"이라며 극찬을 남겼고 "이강인이 클럽과 대표팀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그는 한국 유니폼을 입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이강인. 구단의 초호화 스쿼드로 인해 쉽지 않은 주전 경쟁이 예상됐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프리시즌 때는 네이마르와 절친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현재엔 킬리안 음바페의 완벽한 조력자로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인해 오랜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며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9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