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감독'된 메시 절친…20년간 바르샤-아스널-첼시 등에서 뛰었던 레전드→은퇴한 팀 '임시 사령탑' 선임→앙리와 지분도 소요

김성호 기자 2023. 11. 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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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지난 7월 은퇴했다. 당시 파브레가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 소식을 알리게 되어 대단히 슬프다. 처음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을 때부터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시절, 첼시와 AS모나코, 코모에서 뛰던 때가 생각난다. 모두 소중한 추억이었다”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우승했던 모든 기억이 떠오른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다. 함께 뛰었던 동료들, 구단 직원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의 조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1987년생으로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포지션은 미드필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다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잉글랜드 아스널 유스팀으로 옮겼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에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활약한 이후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2014년까지 뛰었다. 당시 메시와 함께 호흡을 맞췄고 이후 절친이 되었다. 잉글랜드 첼시, 프랑스 AS 모나코를 거쳐 최근까지 이탈리아 2부리그 코모에서 활약했다.

파브레가스는 우승컵 컬렉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FA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스페인 라리가 1회, 국왕컵 1회, UEFA 슈퍼컵 1회, 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텁을 들어올렸다. 안타깝게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수집하지 못했다.

파브레가스의 은퇴 인사에서 말했듯이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UEFA 올해의 선수, 아스널 올해의 선수 등을 수차례 수상했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는 방송 생활도 겸업했다.

선수시절 그는 구단주로도 활약했다. 바로 자신이 마지막 선수생활을 했던 코모이다. 그런데 파브레가스가 스스로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코모의 임시 감독이 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바로 셀프 감독이 된 것이다. 비록 임시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말이다.

기사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아스널 시절 동료였던 티에리 앙리와 함께 코모의 지분을 소유했다. 그리고 U-19 팀을 틈틈이 가르쳤다. 그랬던 그가 모레노 롱고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코모에서 경질되자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다.

코모는 “코모 1907과 모레노 롱고가 결별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현재 코칭 스태프가 임시 기간 동안 임무를 맡는다. 새로운 감독을 찾을때까지이다”라고 파브레가스의 임시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지 다음날인 14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코모에서 은퇴할때까지 17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코모와의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었다.

파브레가스는 “이보다 더 기대되는 클럽과 프로젝트는 없을 것이다. 이 매력적인 축구팀은 첫 순간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 경력의 완벽한 시기에 나에게 왔다. 나는 두 손으로 그것을 붙잡았다”고 밝힐 정도로 코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그가 밝힌 프로젝트는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아마도 코모를 명문 구단으로 도약 시키는 것일 것으로 추측된다.

[바르샤, 아스널에서 뛰었던 레전드 파브레가스. 지난 7월 은퇴 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구단의 임시 감독이 되었다. 바르샤시절 리오넬 메시와 절친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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