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다음 상대' 中 축구 대표팀, 태국 원정서 2-1 역전승... 'C조 1위는 한국'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중국이 태국 원정에서 승리했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태국이 넣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사라흐 유엔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은 실점 6분 만인 전반 29분 동점골을 넣었다. 웨이 시하오가 올린 크로스를 향해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우레이가 몸을 날리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승부는 1-1 원점.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중국은 후반 29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는 왕상위안이 헤더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갈랐고, 결국 경기는 중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중국과 태국은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해 있다. 앞서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미트윌란)과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노리치 시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연속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4골 차(한국 +5, 중국 +1)로 앞서며 C조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1패씩 떠안은 태국과 싱가포르는 같은 날 싱가포르에서 맞붙는다.

한편 B조의 일본은 홈에서 열린 미얀마와 1차전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5-0 대승을 거뒀다.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D조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4-3 승리를 챙겼다.

또 I조의 호주는 방글라데시를 7-0으로 대파했고, F조의 베트남은 필리핀을 2-0으로 제압했다. E조의 이란은 홍콩에 4-0, F조의 이라크는 인도네시아에 5-1 완승을 각각 거뒀다.

H조의 아랍에미리트는 네팔에 4-0, A조의 카타르는 아프가니스탄에 8-1, G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파키스탄에 4-0으로 각각 승리했다. E조의 우즈베키스탄은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쳤다. 반면 A조의 쿠웨이트는 안방에서 인도에 0-1로 패하는 일격을 당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