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팔았는데 덜 벌었다…상장사, 고금리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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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보다 물건을 더 팔았지만 정작 손에 쥔 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역성장을 나타냈다.
순이익 역시 41.06% 감소해 70조1218억원에 머물렀다.
상장사는 1000원을 팔면 45.2원을 벌고, 법인세 등 세금을 내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돈(매출액 순이익률)은 33.5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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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37.98%↓…1000원 벌어 33.5원 쥐어
고금리에 소비심리 침체 속 경영환경 악화
"4Q 반도체 덕에 반등은 하겠지만… 다른 업종은 '글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보다 물건을 더 팔았지만 정작 손에 쥔 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역성장을 나타냈다. 고금리가 이어지고 원자잿값이 오르는 데다 소비는 침체한 대외 경제 상황이 고스란히 기업 실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상장사는 1000원을 팔면 45.2원을 벌고, 법인세 등 세금을 내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돈(매출액 순이익률)은 33.5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7원)보다 41.2% 줄어든 수치다.
코스닥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스닥 상장사 1112곳의 연결 기준 1~3분기 매출액은 204조57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60%, 43.76%씩 줄어든 8조5146억원, 6조1588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실적을 회복하며 상장사들의 보릿고개도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차전지나 철강 등 다른 업종의 둔화세가 나타나며 회복세는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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