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재집권 이후 최저"…기시다 이제 지지율 20%도 '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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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1월 들어 또 하락했다.
최근 개각 이후 불륜과 세금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차관급 인사 3명이 잇따라 낙마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패하는 등 악재가 줄줄이 터지면서 '퇴진론'까지 나올 정도로 지지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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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1월 들어 또 하락했다. 최근 개각 이후 불륜과 세금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차관급 인사 3명이 잇따라 낙마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패하는 등 악재가 줄줄이 터지면서 '퇴진론'까지 나올 정도로 지지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11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총리 내각 지지율이 21.3%로 전월대비 5.0%포인트 떨어졌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자민당이 2012년 12월 재집권한 이후 가장 낮은 내각 지지율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자민당 지지율 역시 2012년 재집권 이후 최저인 19.1%에 그쳤다.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달보다 7.0%포인트 상승한 53.3%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이래 부정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수치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대를 가질 수 없다"(31.8%), "정책이 별로다"(27.3%),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20.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장관급 인사 3명의 잇따른 낙마와 관련, 총리의 임명 책임이 '무겁다'는 응답은 57.5%였고, '무겁지 않다'는 14.7%에 그쳤다.
통신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최근 4개월 동안 '위험 수역'으로 평가되는 20%대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며 "종합세제대책에 담긴 감세에 대한 냉혹한 평가와 고위 관리 3명의 잇따른 낙마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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