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보다 분양가’… 10월 아파트 청약미달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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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꾸준히 오른 분양가의 영향으로 청약 실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화성시 동탄, 입지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광명시의 분양 단지들은 청약 실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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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청약미달률 한달새 2.9%P↑
서울 1㎡ 평균 1000만원 육박
1평당 2022년동기比 14.6% 상승
실수요자 가격 민감도 높아져
연말 ‘옥석 가리기’ 심화 예상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꾸준히 오른 분양가의 영향으로 청약 실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어느새 서울의 1㎡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아파트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3215만52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3.3㎡당 1681만200원으로, 1년 새 11.66% 올랐다.
앞으로 공급되는 단지들도 당분간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연말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이 입지와 분양가 등의 조건을 까다롭게 따져 보는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기존 주택 매물이나 경매 물건과 가격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경쟁력이 있는 곳은 수요가 더 몰리고, 그렇지 못한 단지는 저조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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