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C 예선에서 '골키퍼 교체' 여유…미얀마 자존심 제대로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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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월드컵 예선에서 골키퍼를 교체하는 여유를 부렸다.
일본 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16일 오후 7시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미얀마(FIFA 랭킹 158위)를 5-0으로 대파했다.
패스 횟수에서도 일본이 764회를 올린 반면, 미얀마는 158회에 머물렀다.
일본은 4-0으로 리드하던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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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이 월드컵 예선에서 골키퍼를 교체하는 여유를 부렸다.
일본 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16일 오후 7시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미얀마(FIFA 랭킹 158위)를 5-0으로 대파했다.
경기 전부터 일본의 우세가 전망됐다. 피파 랭킹만 봐도 전력 차를 실감할 수 있다. 일본은 선발 라인업에서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엔도 와타루(리버풀)를 제외하면서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예상대로 일본이 압도했다. 경기 내내 공을 소유하면서 미얀마를 공략했다. 90분 동안 슈팅 31개를 퍼부었는데, 미얀마는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횟수에서도 일본이 764회를 올린 반면, 미얀마는 158회에 머물렀다.
최전방을 맡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해트트릭을 터뜨렸으며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도 골맛을 봤다. 순조로운 대승으로 2차 예선 시작을 순조롭게 알렸다.
대승 속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일본은 4-0으로 리드하던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런데 필드 플레이어가 아니라 골키퍼였다.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불러들이고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를 들여보냈다.
마에카와는 그라운드를 밟음에 따라 A대표팀 데뷔전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 2021년 3월 처음 소집된 이래, 단 한 번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출전할 적이 없었다. 선수 개인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 발생한 것. 다만, 미얀마의 공격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서 공을 한 번도 만지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일본 '사커킹'에 따르면 마에카와는 "일장기를 달고 경기장에 설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비록 공을 만지지는 못했지만, 그것 이외의 방법으로 기여하고자 했다. 클린스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방심하면 안 됐기에 동료들을 계속 불렀다.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평가전에서는 골키퍼를 교체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부상 외에 거의 없는 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승기를 잡자 골키퍼를 바꿨다. 상대팀인 미얀마에는 굴욕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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