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로 혼수상태 겪은 배우…"소주 10병씩 매일 마셔" 충격

전형주 기자 2023.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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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운용이 4년 전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정운용이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털어놨다.

정운용은 4년 전 갑자기 쓰러져 15시간에 걸친 심장 판막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정운용은 가족의 걱정에도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다고 아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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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배우 정운용이 4년 전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정운용이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털어놨다.

정운용은 4년 전 갑자기 쓰러져 15시간에 걸친 심장 판막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수술 이후 5일 동안 혼수상태였으며, 수술한 부위에 감염이 생겨 6개월 동안 응급실에 6번 실려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하늘나라 밑에까지 갔다 왔다"며 "심장 수술을 할 줄 몰랐다. 눈 떴더니 아들이 있었다. 오늘 며칠이냐고 물었더니 수술한 지 5일이 지났더라. 그때서야 깨어났다"고 밝혔다.

정운용의 아들은 "밤에 열이 나 응급실도 몇 번 가셨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체력이 엄청 떨어지셨다. 그러다 보니까 가족 입장에서는 (음주를) 자제하라고 말씀드린다"고 걱정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다만 정운용은 가족의 걱정에도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다고 아들은 전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기력이 떨어지시면서 가족과 약주를 안 하시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 전) 어디 모임을 가셨다가 술을 드시고 집에 들어오셨다. 어머니가 마음이 상하셔서 잠깐 자리를 비우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운용은 "술은 정해진 양이 없다. 소주는 5~10병, 맥주 10~20병, 양주 3~4병을 1년에 364일 마셨다. 요즘 거의 안 마시는데 아내가 가끔 오해한다. (술을) 눈에 넣는 안약만큼 적게 마시는데 아내는 그것도 술 마시는 걸로 인정하고 삐진다"고 토로했다.

정운용은 1973년 TBC 14기 공채 탈랜트로 TBC 드라마 '어머니'로 데뷔했다. 이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영하며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현재 별다른 방송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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