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 김민재 입 열었다…“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나아”

강동훈 2023. 11. 1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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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한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최근 제기된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하지만 '혹사 논란'에 대해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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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한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최근 제기된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좀처럼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데에 있다. 실제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모든 대회에서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만 제외하고 전부 출전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85.5분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갖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달과 이달 A매치 기간엔 독일에서 한국까지 장거리 비행까지 하면서 피로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는 최근 들어서 사소한 실수를 범하는 등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국내뿐 아니라 독일 현지에서도 ‘혹사 논란’을 제기하면서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김민재는 하지만 ‘혹사 논란’에 대해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집중력이 안 흐트러질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 관리하면서 뛰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민재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싱가포르의 공격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면서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클린스만호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터라 뒷공간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예측 수비를 앞세워 사전에 싱가포르의 역습을 차단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승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고, 또 무실점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전반 초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공격진들의 능력이 다들 좋아서 걱정을 안 했다. 뒤에서 수비만 잘해준다면 전방에서 한두 골은 들어갈 거로 생각하면서 뛰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거칠기로 악명 높은 중국 원정을 떠난다. 김민재는 “싱가포르도 만만치 않게 거칠게 플레이했다”며 “중국이 거칠게 나온다면, 저희도 똑같이 거칠게 밀어붙이겠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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