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맨, 사상 첫 G1 그랜드 슬램 도전

김재범 기자 2023. 11. 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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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는 출전을 예고한 위너스맨의 우승 여부에 따라 첫 G1경주 그랜드슬램 기록이 세워질 수도 있어 경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위너스맨이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어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로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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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통령배(G1) 대상경주…기대되는 기록은?
2021년 코리안더비서 ‘코차‘ 우승
이듬해 코리아컵서 두번째 트로피
12월엔 그랑프리서 3번째 G1 제패
43억1000만원 최다 누적상금 주목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19회 대통령배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위너스맨이 첫 G1경주 그랜드슬램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G1)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위너스맨.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대통령배는 2004년 창설해 첫해부터 G1등급을 받아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금년부터 10억원으로 상금을 인상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는 출전을 예고한 위너스맨의 우승 여부에 따라 첫 G1경주 그랜드슬램 기록이 세워질 수도 있어 경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위너스맨, 이미 G1 3개 경주 석권

경마는 한 해 진행하는 여러 대상경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그레이드1(G1) 경주를 메이저로 대회로 칭한다. 2016년부터 코리안더비,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그랑프리 등 총 5개의 G1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G1 경주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경주마는 경부대로, 인디밴드,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문학치프, 위너스맨 등 6마리다. 이중 3개 대회(코리안더비 코리아컵 그랑프리)를 석권한 경주마는 위너스맨이 유일하다. 또한 현재 현역으로 뛰는 경주마도 위너스맨 뿐이다. 다른 경주마는 모두 은퇴 후 번식마로 활동하고 있다.

위너스맨은 3세 시절인 2021년 삼관마 경주에서 시리즈 최우수마 히트예감에게 1승 2패를 했다. 하지만 시리즈 두 번째 경주인 코리안더비(G1)에서 히트예감에게 ‘코차’(약 10cm)로 승리하며 유일한 시리즈 승리이자 첫 G1 트로피를 획득했다. 2022년 4세에 들어서는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상반기를 마친 뒤 9월 코리아컵(G1)에서 라온더파이터와 일본에서 출전한 세키후를 제압하며 2번째 G1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12월 그랑프리(G1)에서 다시 우승하며 3번째 G1 트로피를 가져갔다.

5세 시즌인 올해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투혼의반석에게 2패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10월 KRA컵 클래식(G2)에서 금년 2번째 우승을 하며 마지막 하나 남은 G1인 대통령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위너스맨이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어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로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G1등급 메이저 대회 중 코리아스프린트(1200m)도 있지만 단거리로 위너스맨의 거리 적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 ●누적상금 1위도 겨냥 또한 위너스맨은 이와 함께 대통령배 우승상금 5억5000만 원을 추가하면 누적상금 43억1000만 원으로 기존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의 42억6000 만 원을 넘어선다.

한편, 대통령배가 열리는 이번 주말 18일과 19일 경마공원 출입로 ‘꿈으로’와 중문 광장에서는 제주의 28개 업체가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장터가 열린다. 제철 제주감귤부터 흑돼지, 옥돔 등의 수산물과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통령배 당일인 19일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무료입장을 진행한다. 트롯스타 홍진영의 특별무대가 오후 3시45분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시상대 무대에서 열린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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