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소변 맥주' 논란, 중국 맥주 수입 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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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칭따오 맥주가 '소변 맥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10월 국내 중국 맥주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따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이 확산된 10월21일부터 26일까지 편의점에서 칭따오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최대 4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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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10월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감소했다. 수입액 기준으로 따지면 192만700만달러로 37.7% 줄었다.
이를 두고 칭따오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따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면서 국내서도 '소변 맥주' 논란이 불거졌다. 칭따오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논란이 일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칭따오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어케이 측은 "문제가 제기된 곳은 칭따오 제3공장"이라며 "칭따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따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하다"며 "칭따오 맥주 본사에서는 현재 제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논란은 칭따오 매출에 타격을 입혔다. 영상이 확산된 10월21일부터 26일까지 편의점에서 칭따오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최대 4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 편의점은 직전 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3% 급감했다. B 편의점에서도 30.6% 감소하는 등 주요 편의점에서 두 자릿수의 판매액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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