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성장 땐 중소형주가 유리…생성형 AI 유니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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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 비슷한데 유명한 브랜드라는 이유로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신산업이 성장할 때 기업가치와 주가의 상승 탄력성이 가장 클 유니콘·데카콘(각각 기업가치 1조원,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가장 높은 기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중소형주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입니다."
조 상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하향세 속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처럼 신성장 동력을 장착한 초대형주도 등장했었지만, 점차 대형주 포트폴리오만으로 기대 수익률을 달성하기에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형주는 업계와 투자자들의 다각적 관심으로 비교적 효율적인 주가 형성이 이뤄지고 있는데, 중소형주는 가격 반영이 완전하지 않은 측면에서도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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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국내 생성형 AI 밸류체인 담은 ETF 선봬
국내 중소형 1위 현대강소기업펀드 DNA 반영
내년 중소형주, 시장 상회 전망…ETF 4개 목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품이 비슷한데 유명한 브랜드라는 이유로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신산업이 성장할 때 기업가치와 주가의 상승 탄력성이 가장 클 유니콘·데카콘(각각 기업가치 1조원,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가장 높은 기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중소형주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입니다.”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상무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현대운용으로 합류한 조 상무는 주식운용만 18년을 해온 분야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그가 현대운용에서 직접 기획한 ‘1호 ETF’이자, 처음 국내 생성형 AI 밸류체인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UNICORN 생성형 AI강소기업 액티브’가 이달 출격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AI에 대한 관심은 수년간 지속했지만, 지난해 공개된 챗 GPT가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판단, 조 상무는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내년은 ‘비용 절감’이 대두하면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채택하는 첫해가 되리라는 전망이 상품 기획의 밑거름이 됐다. 코로나19를 거쳐 유동성과 저금리, 공급망 붕괴로 저성장 국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후 단기 긴축과 실물경기 부담이 발생하면서다.
조 상무는 “예전보다 조금 똑똑해진 챗봇은 흥미거리이겠지만, 생성형 AI는 특이점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했다”며 “인간을 절대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지만 대부분 콘텐츠를 전문지식 없이도 아주 쉽게 생성해 전문 업체들과의 경계를 허물 수 있고, 스스로 코딩을 할 수도 있다. 할리우드에서 작가와 배우들이 AI 도입을 반대하는 파업을 했다는 웃지 못할 뉴스가 나온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산업이 열릴 때 수혜를 받을 유망 중소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들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 탄력성이 대형주보다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 상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하향세 속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처럼 신성장 동력을 장착한 초대형주도 등장했었지만, 점차 대형주 포트폴리오만으로 기대 수익률을 달성하기에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형주는 업계와 투자자들의 다각적 관심으로 비교적 효율적인 주가 형성이 이뤄지고 있는데, 중소형주는 가격 반영이 완전하지 않은 측면에서도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UNICORN ETF’에 현대 중소형 운용 경쟁력 공유
테마주를 비롯해 중소형주에 대한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액티브 펀드(ETF)가 대안이 될 것으로 봤다. UNICORN 생성형 AI강소기업 액티브는 현대운용의 ‘간판 펀드’인 현대 강소기업펀드의 운용 경쟁력을 접목한다. 현대 강소기업펀드는 국내 중소형 주식형 펀드 유형에서 3년, 5년 수익률 기준 1위(KG제로인)로 전체 구간 최상위다. 연 환산하면 지난 5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절대 수익률을 냈다. 이 상품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공모펀드의 ETF 상장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단독]‘공모펀드, ETF처럼 거래’…한국거래소 판 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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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무는 “중소형주장이 유행처럼 반복되는 통에 모멘텀 투자를 하면서 고점에 물리거나 중장기 성과가 안 좋은 사례가 많다”며 “현대강소기업펀드를 ETF로 전환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우선 현대강소기업펀드의 DNA를 탑재한 ETF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중소형주 투자 환경은 긍정적으로 봤다. 조 상무는 “우리나라의 10월 수출도 드디어 플러스 전환을 했고 경기 방향성 역시도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이지만, 국내 기업이익이 회복되더라도 경제 성장률 자체가 크게 올라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닐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익 회복 속에 여전히 구조적으로 저성장 이슈가 지속되면서 유망한 중소형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ETF 상품 4개를 선보일 목표다. 조 상무는 “UNICORN ETF는 현대운용의 중소형주 주식형 1등 역량을 발판 삼아, 마니아층이 확실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후발주자이지만 우리는 분명 다른 색깔을 띠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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