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정상회담, 방산·인프라 협력 의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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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한-페루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기본훈련기(KT-1P), 다목적지원함 등 높은 수준의 방산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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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 장갑차·FA-50에 관심 가져달라"
볼루아르테 "높은 수준 가진 韓과 방산협력 지속"
【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한-페루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페루 정부가 차륜형 장갑차 및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장갑차와 FA-50(경전투기)에 대한 페루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구리·은·아연 등 광물자원 협력을 요청하면서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기본훈련기(KT-1P), 다목적지원함 등 높은 수준의 방산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의 도움으로 국가 인프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페루가 검토 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에 대해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혀 윤 대통령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한-페루 양국 정상은 2024년에 페루가, 2025년에는 한국이 연이어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 만큼, 양국은 APEC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페루는 우리 대한민국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중남미의 핵심 협력국"이라면서 "내년에는 페루가, 후년에는 한국이 연이어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데, APEC이 역내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과는 2021년도에 양자 간 협정을 맺은 바 있다"며 "이 협정에 의거해 양국 간에 디지털, AI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더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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