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지도자 “승리 확신…인질 교환 협상 실패”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현지 시각 16일 하니예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적이 긴 전투를 원한다면 우리의 (전투)능력은 더 길다고도 말했습니다.

하니예는 인질 교환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계획은 실패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결정한 조건이 아니라면 목표를 달성하거나 인질을 돌려받을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전쟁 기간 동안 지역 동맹국들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지만 구체적인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넘어 거의 매일 이스라엘 군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니예는 "전략적 균형을 통해 이 전투에 기여한 저항 전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하마스가 지난달 7일 공격 이후 이란이 팔레스타인 단체에 "이란은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부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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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