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파 병원서 하마스 땅굴 발견…무기 장착한 차량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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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소재 알 시파(Al-Shifa) 병원 내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용한 땅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알 시파 병원에는 땅굴 외에도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하마스가 썼던 것과 유사한 무기가 실린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있었다고 IDF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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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소재 알 시파(Al-Shifa) 병원 내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용한 땅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근에는 무기를 장착한 차량도 있었다.
로이터 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6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이날 알 시파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의 땅굴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또한 알 시파 병원에는 땅굴 외에도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하마스가 썼던 것과 유사한 무기가 실린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있었다고 IDF는 덧붙였다.
IDF가 공개한 사진에는 가자시티의 어린이 병원인 알 란티시(Al-Rantisi) 병원 땅굴도 포함됐다. 같은 도시의 알 쿠드스(Al-Quds) 병원에서는 소총과 탄창 등의 무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알 시파 병원이 사실상 하마스의 지휘통제소로 쓰인 것으로 보고 이달 들어 병원 인근에 기갑부대와 보병을 집결했다.
지난 14일 밤부터는 군 병력이 병원을 급습해 하마스 전투원을 상대로 '정밀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 현재는 특공대원들이 병원 내부를 수색하면서 은폐된 무기와 장비 등을 찾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알 시파 병원을 군사시설로 활용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하마스는 해당 병원에 환자 650여명과 민간인 5000~7000명이 대피 중이라고 항변했다.
하마스가 15년 동안 공들여 건설한 땅굴은 총연장만 500㎞로 서울 지하철의 1.5배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지구 구석구석을 주파해 '가자 지하철'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군사 물자를 운반·저장하거나 전투원들을 은밀히 이동시키는 데 활용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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