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튼튼하게] 생후 2개월도 여드름 생겨… 심할 때만 국소 치료제 써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는 일은 흔해요. 피부색이 변하거나, 만져보면 울퉁불퉁한 경우가 있어요. 때로는 농포(고름집)가 잡히기도 해요. 피부 질환이 아닌지 부모들 걱정이 크지만, 신생아에게 생기는 피부 발진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져요.
출생 후 2~3일 이내에 신생아 얼굴과 팔, 다리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발진은 붉은색으로 시작되는데, 간혹 농포가 나타나기도 해요.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이것은 ‘신생아 중독 홍반’으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발진이에요.
신생아 눈꺼풀이나 목 뒤에는 ‘연어반’이 잘 생깁니다. 연한 핑크색 반점으로, 경계가 불확실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특히 연어반이 눈꺼풀 위에 생기면 부모들 걱정이 많지만, 1~2세쯤 되면 다 사라져요. 다만 목 뒤에 생기는 연어반은 없어지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평생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마나 뺨, 코 등에 주로 나타나는 ‘좁쌀종’은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입니다. 1~2㎜ 크기로 흰색이나 연한 노란색 좁쌀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땀샘에 각질과 피지가 쌓여서 생겨요. 좁쌀종도 몇 주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니 집에서 짜내려고 하지는 마세요.
생후 2~3주쯤 아기 얼굴에 사춘기 아이처럼 화농성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신생아 여드름’인데, 엄마 호르몬이 원인입니다. 생후 3개월 정도가 되면 점차 좋아지고, 흉터를 남기지도 않습니다. 간혹 증상이 심하면 국소 치료제를 쓰기도 하는데, 치료 효과도 좋아요.
아기들은 조금만 더워도 땀띠가 잘 생기죠. 땀띠는 붉은색 수포 모양으로 올라오고, 팔과 다리 접히는 부분과 목 주변에 많이 나타나요. 아기는 아프고 가려운 느낌과 함께 따가운 통증을 느끼죠. 땀이 덜 나게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면 땀띠는 곧 사라져요. 주변 기온을 낮춰줘도 아기 피부에 붉은 수포 모양 병변이 지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염을 동반한 피부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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