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인근서 인질 시신 수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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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알 시파(Al-Shifa) 병원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 피랍인 예후디트 바이스(65·여)의 시신을 이날 가자시티 알 시파 병원 근처에 있는 건물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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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스라엘 키부츠서 납치…남편은 당일 살해돼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알 시파(Al-Shifa) 병원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 피랍인 예후디트 바이스(65·여)의 시신을 이날 가자시티 알 시파 병원 근처에 있는 건물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신원 확인을 위해 이스라엘로 옮겨졌고 이후 군과 경찰은 유족들에게 비보를 알렸다. 시신 주변에선 돌격 소총과 로켓 추진식 유탄발사기(RPG) 등 하마스 무기가 발견됐다고 한다. 다만 IDF는 바이스의 사인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스는 지난달 7일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에서 기습 침투한 하마스 전투원들에 의해 납치됐다. 바이스의 남편은 집 안 금고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생전 키부츠 내 식당과 유치원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이 사실상 하마스의 지휘통제소로 쓰이면서 인질 억류에도 활용된 것으로 보고 이달 들어 병원 인근에 기갑부대와 보병을 집결했다.
지난 14일 밤부터는 군 병력이 병원을 급습해 하마스 전투원을 상대로 '정밀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 현재는 특공대원들이 병원 내부를 수색하면서 은폐된 무기와 장비 등을 찾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알 시파 병원을 군사시설로 활용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하마스는 해당 병원에 환자 650여명과 민간인 5000~7000명이 대피 중이라고 항변했다.
지난달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모두 1400명이 목숨을 잃고 240명이 인질로 억류된 것으로 집계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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