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수색에 특공대원 투입"

김성식 기자 2023. 11. 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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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알 시파(Al-Shifa)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이 특공대를 투입해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해당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통제소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휘통제소가 알 시파 병원 지하에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달 들어 병원 인근에 기갑부대와 보병을 집결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알 시파 병원을 군사시설로 활용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줄곧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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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 로이터 인터뷰…"탐문 바탕, 한층씩 수색"
"하마스 무기·장비 찾아내"…"새로운 정보 계속 나와"
15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 알 시파 병원을 수색하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알 시파(Al-Shifa)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이 특공대를 투입해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해당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통제소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16일 로이터 통신과의 익명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진행된 질문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방식으로 각 층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무기와 장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하마스는 가자지구 병원에서 인프라와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미 10월7일 사건과 관련된 정보, 무기, 군사기술 및 장비, 지휘통제소, 통신장비 등 하마스가 소유의 모든 것을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작전은 복잡한 데다 진행 중인 만큼 계속 새로운 정보가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1400명이 숨지고 240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려갔다. 이후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 내 하마스 시설에 표적 공습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는 지상 병력을 본격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휘통제소가 알 시파 병원 지하에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달 들어 병원 인근에 기갑부대와 보병을 집결했다. 지난 14일 밤부터는 군 병력이 병원을 급습해 하마스 전투원을 상대로 '정밀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알 시파 병원을 군사시설로 활용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하마스는 해당 병원에 환자 650여명과 민간인 5000~7000명이 대피 중이라고 항변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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