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 "고의적인 구호활동 마비 시도 있다"

정구희 기자 2023. 11. 17. 0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을 받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관련해 "연료 부족이 더욱 심각해져 우리가 활동을 완전히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연료 반입을 강력하게 제한하면서 현지의 인도주의적 활동에 큰 타격이 발생한 점을 그는 여러 차례 거론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16일 "우리의 구호활동을 옥죄고 마비시키려는 고의적인 시도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을 받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관련해 "연료 부족이 더욱 심각해져 우리가 활동을 완전히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고의적 시도의 주체가 누구인지, 그렇게 믿는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연료 반입을 강력하게 제한하면서 현지의 인도주의적 활동에 큰 타격이 발생한 점을 그는 여러 차례 거론했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가자지구에서 8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을 돕고 있는 우리가 연료를 구걸하도록 만드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그는 전날 가자지구 반입이 허용된 2만 4천ℓ의 디젤 연료는 "가자지구 사람들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연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이 반입을 허용한 연료는 구호품 수송용 트럭에 주입할 용도로 제한됐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이날 가자지구 일대의 통신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질서가 붕괴하는 걸 가속할 수 있다. 통신 서비스가 없으면 최소한의 질서조차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