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 내년부터 하이브리드로만 나온다
현대차·포드도 하이브리드 가세
1980년 처음 출시된 일본 도요타의 대표 중형 세단인 캠리가 내년부터 가솔린차는 단종되고, 하이브리드차만 나온다. 캠리는 작년까지 4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2100만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동차다. 도요타는 전기차 전환 시대에 가솔린차를 단종하면서도 최근 전기차 전환 속도가 주춤해지는 것에 맞춰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차 역시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내년에 출시될 9세대 캠리를 공개했다. 2.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도요타의 5세대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높아졌고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요타 관계자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전기차 시장이 주춤할수록 내연차와 전기차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 경쟁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도 차세대 하이브리드차에 장착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1.6L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쓰지만, 2025년까지 2.5L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포드도 앞으로 5년 동안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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