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이과 열풍, 외국어 수강생 17% 급감…K팝-드라마 인기에 한국어는 38% 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유독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폴라 크레브스 MLA 협회장은 "한국어 수강생 증가는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나 한국계 학생이 늘어서가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액시오스에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유독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한국어 수강률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현대언어협회(MLA)가 미국 대학 2455곳의 외국어 수업 수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2016년 141만8584명에서 2021년 118만2562명으로 16.6% 줄었다. 독일어(―33.6%), 아랍어(―27.4%), 프랑스어(―23.1%) 등 언어가 하락 폭이 컸고, 중국어(―14.3%), 러시아어(―13.5%), 일본어(―4.6%)도 수강생이 줄었다.
MLA는 미국에서도 이과 선호 현상이 확산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과목 수강생이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어는 2021년 1만9270명이 수강하면서 2016년 대비 38.3% 증가해 조사 대상 언어 중 가장 큰 비율로 학습자 수가 늘었다.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답한 대학도 29개 늘어 미 대학에서 가장 많이 수강한 10번째 외국어로 기록됐다. 한국어를 제외하고는 수어(手語·0.8%)와 성경 히브리어(9.1%)만 수강생이 증가했다.
폴라 크레브스 MLA 협회장은 “한국어 수강생 증가는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나 한국계 학생이 늘어서가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액시오스에 설명했다. 캔자스대 관계자도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 대부분은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인 친구와 소통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능, 킬러문항 없앴지만… 국수영 모두 까다로웠다
- 바이든-시진핑 “美-中 군사소통 채널 전면 재개”
- [단독]‘자궁 이식’ 국내 첫 성공… 불임여성, 희망을 품다
- [횡설수설/이정은]인큐베이터 아기마저… “병원이 묘지” 된 가자지구 참상
- “개인에 불리한 공매도 조건, 기관과 같게 개선”
- [김형석 칼럼]나라 병들어도 ‘나’와 ‘우리’ 이기면 된다는 사람들
- 채소랑 과일 같은 음식보다 육류를 많이 드신다구요?
- 尹 만난 팀쿡 “한국과 지속 협력-투자”… GM “韓 생산 늘릴것”
- 김기현-인요한, 오늘 회동… ‘尹心 거론’ 갈등 봉합 시도
- 비명계 4인 모임 “민주당은 이재명당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