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둔황 벽화 재해석해 화폭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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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대열(71·사진) 초대전이 서울 종로구 한벽원미술관에서 21일까지 열린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대열 수묵 언어―무상(無象)·유상(有象)'전에서는 수묵채색화인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선(禪)적 사유와 깨달음을 표현한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한벽원미술관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종교화인 '선종화(禪宗畵)'나 문인화가가 느낌을 담은 '사의화(寫意畵)'에서 즐겨 사용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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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와 깨달음, 밀접한 관계”
김 작가는 직관을 통해 얻은 이미지를 빠른 붓놀림으로 표현한다. 한벽원미술관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종교화인 ‘선종화(禪宗畵)’나 문인화가가 느낌을 담은 ‘사의화(寫意畵)’에서 즐겨 사용하던 것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의 감성에 따라 형태의 유무, 수묵의 강약을 드러내고자 했다. 전시 제목을 ‘무상·유상’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전시에 나오는 ‘보현보살도’, ‘문수보살도’ 등 불교화는 중국 둔황 벽화를 재해석한 것이다.
김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에서 예술학 석사를 취득한 뒤 단국대 대학원에서 미술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를 지냈다.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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