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알시파 병원, 군사적 이용 확신…환자들 방패막이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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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Al-Shifa)를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병원을 방패막이로 사용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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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통제 거점으로 사용"…이스라엘 공유 여부는 함구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Al-Shifa)를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병원을 방패막이로 사용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전에도 말했듯이 우린 하마스가 그 병원을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해 입수한 자체 정보를 확신한다. 하마스는 알 시파를 지휘·통제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마도 (무기) 저장 시설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해 줬는지' 묻는 질문에 "양국 사이에 오갈 수 있는 특정 정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건 그들이 말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커비 조정관은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지휘통제소로 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알 시파 병원 상황에 대해 "현재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이 전개 중이며 포격은 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 지도부 행적을 계속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마스가 병원을 지휘 본부로 사용했다"며 "이스라엘 입장에선 공격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로선 공격에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병원 내 의료진과 환자 등 민간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하다"며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들은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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