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알시파 병원, 군사적 이용 확신…환자들 방패막이 삼아"

김성식 기자 2023. 11. 17. 0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Al-Shifa)를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병원을 방패막이로 사용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조정관 16일 브리핑…"병원 관련 자체 정보 입수"
"지휘·통제 거점으로 사용"…이스라엘 공유 여부는 함구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래디룸에서 브리핑을 갖는 모습. 2023.1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Al-Shifa)를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병원을 방패막이로 사용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전에도 말했듯이 우린 하마스가 그 병원을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해 입수한 자체 정보를 확신한다. 하마스는 알 시파를 지휘·통제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마도 (무기) 저장 시설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해 줬는지' 묻는 질문에 "양국 사이에 오갈 수 있는 특정 정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건 그들이 말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커비 조정관은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지휘통제소로 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알 시파 병원 상황에 대해 "현재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이 전개 중이며 포격은 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 지도부 행적을 계속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마스가 병원을 지휘 본부로 사용했다"며 "이스라엘 입장에선 공격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로선 공격에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병원 내 의료진과 환자 등 민간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하다"며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들은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