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뤘고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前 맨시티 크랙 마레즈, 사우디로 떠난 이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난 리야드 마레즈(32·알 아흘리)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미국 매체 ‘야드 바커’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에이스였던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마레즈는 지난 시즌 맨시티 트레블 주역 중 한 명이었다. 마레즈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 출전해 15골 13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고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이뤄내는 데 공헌했다.
맨시티와 계약을 2년 남겨둔 상황에서 마레즈는 돌연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한다. 아직도 유럽에서 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는 마레즈는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사우디 프로리그로 떠났다.
마레즈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에 관한 이유를 밝혔다. 마레즈는 “맨시티와 2년이나 계약이 남아 있었기에 그곳에 계속 남아있을 수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떠나기로 결정한 건 나였다. 알 아흘리로의 이적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고 나는 맨시티에서 5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뤘기에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이며 맨시티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마레즈는 아직까지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마레즈는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아직 끝나지 않은 비즈니스에 대한 것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에 뛰지 못했다. 이전 시즌까지 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난 시즌은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이 나쁘게 흘러갔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끝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후 나는 사우디로부터 내 가족을 보호하고 부양할 수 있는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더불어 새로운 프로젝트와 도전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큰 고민 없이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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