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주 회의에서 A‘s 연고이전 만장일치 승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1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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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구단주들은 만장일치로 연고 이전을 승인했다.

어슬레틱스가 연고 이전을 승인받기 위해서는 구단주들 사이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었지만, 이를 넘어 만장일치 승인을 받으면서 힘을 얻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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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어슬레틱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연고를 옮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클랜드 콜리세움 외부 전경. 사진= MK스포츠 DB
지난 1968년 캔자스시티에서 오클랜드로 연고를 옮겼던 어슬레틱스는 오랜 시간 신축 구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또 다시 연고를 옮기게 됐다.

어슬레틱스는 현재 홈구장 오클랜드 콜리세움과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까지만 오클랜드에 머물 예정이다.

라스베가스 시내에 지어질 신축 구장은 2028년 개장이 목표다.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다.

그 사이 경기는 어디서 치를지, 신축 구장의 건설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

그럼에도 구단주들은 만장일치로 연고 이전을 승인했다.

현재 네바다 주의회는 구장 건설에 들어갈 공적 자금 3억 8000만 달러를 승인한 상태. 그러나 네바다주 교사 노조가 주도중인 소송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네바다주 교사 노조는 이 금액의 승인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슬레틱스가 연고 이전을 승인받기 위해서는 구단주들 사이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었지만, 이를 넘어 만장일치 승인을 받으면서 힘을 얻게됐다.

이들의 연고 이전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이는 200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DC로 이전한 이후 첫 번째 연고 이전이 될 예정이다.

앞서 1972년에는 워싱턴 세네이터스가 텍사스로 이전, 텍사스 레인저스로 팀 이름을 바꿨었다.

한편, 오클랜드팬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ESPN에 따르면 구단주 회의 현장에도 ’팔아라(SELL)‘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오클랜드팬들이 찾아와 연고 이전에 대해 항의했다.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은 지난주 15명의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에게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을 저지해줄 것을 부탁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 서한에서 타오 시장은 오클랜드시가 신축 구장과 주변부 개발을 위한 공적 자금 9억 2800만 달러를 투입할 의향이 있다며 연고 이전을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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