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고갈' 가자지구, 통신망 완전 두절

김성식 기자 2023. 11. 17. 0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전화·인터넷 등 통신수단이 16일(현지시간) 완전히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지구 양대 통신업체인 팔텔과 자왈은 성명을 통해 "통신망을 유지하는 모든 에너지원이 고갈돼 모든 통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두 업체는 연료 비축분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가자지구 내 전화국과 데이터 센터를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를 가자지구 통신업체들이 가져가는 건 불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양대 통신업체 성명 발표…"모든 통신서비스 중단한다"
연료반입 허가한 이스라엘…유엔 구호품 수송으로 용처 제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현지 주민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뒤로 통신탑이 보인다. 2023.10.28.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전화·인터넷 등 통신수단이 16일(현지시간) 완전히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지구 양대 통신업체인 팔텔과 자왈은 성명을 통해 "통신망을 유지하는 모든 에너지원이 고갈돼 모든 통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두 업체는 연료 비축분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가자지구 내 전화국과 데이터 센터를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대대적인 군사 보복에 돌입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내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달 21일 식량·식수·의약품에 한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한 가자지구 반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연료 반입은 계속 지연되다가 전날 재개됐다. 하마스가 군사적 목적으로 빼돌릴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완강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날 들어온 연료량이 트럭 1대분에 그친 데다 이마저도 반입을 승인한 이스라엘 측이 용처를 유엔 구호품 수송으로 제한했다. 따라서 이를 가자지구 통신업체들이 가져가는 건 불가능하다.

이에 유엔은 병원과 수도 등 기초 인프라 가동에도 쓸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연료가 반입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